오는 23일 문 열어, 도내 최초로 돌봄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형태, AR융합 돌봄 전용공간에 스토리영어·독서문화공간까지 갖춰, 아이 맡기고 일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오는 23일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의 기술자문을 받아 2년여 만에 문을 여는 구미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전경.

구미시가 오는 23일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전시관 부속동에서 문을 여는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경북도내 최대 규모로 돌봄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최초의 24시 마을돌봄터이다.

돌봄터는 구미시의 열두 번째 마을돌봄터로 구미형 온종일 돌봄체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구미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내 놀잼길 모습.구미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내 책숲길 모습.

새마을 돌봄터는 크게 AR융합 돌봄공간인 놀잼길(211㎡)과 스토리영어·독서문화공간인 책숲길(301㎡)로 나뉜다. 놀잼길에는 파도 맵핑, AR클라이밍·스포츠 시설과 수면실 등이 마련돼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활동을 돕고 책숲길은 트리하우스와 도서공간, 영어 학습실, 1인 미디어실 등을 갖춰 아동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운영은 돌봄 전문 교사 7명을 배치해 안심 돌봄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원어민 생활영어, 바이올린, 요리 수업 등 다양한 강좌를 지역 자원을 활용해 무료로 운영한다.

심야 시간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 자율방범대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자원봉사자와의 연계해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24시, 휴일 18시까지이며 하루 3회차(오전 1회, 오후 2회)로 운영한다.

회차당 최대 45명이 정원이며 평일 방과 후 정기 돌봄 대상자 2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23일부터 ‘북하다’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구미시 아동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학기 중 평일에는 단체 위주, 휴일과 방학 중에는 개인 위주로 돌봄을 제공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462-3117)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한 장소에서 공동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주택 매입 등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의 마을돌봄터, 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집 등 11개 시설의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등 구미형 온종일 완전 돌봄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맞벌이 가구와 경력 단절 여성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야간 연장과 주말 운영이 가능한 마을돌봄터를 운영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아동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시설 확충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email protected]